2010년 8월 7일 토요일

빅 스윔팀, 성산-온평구간 무사히 통과 - 제주환경일보

빅 스윔팀,성산-온평구간 무사히 통과


(환경포커스)6시간 20분 걸려..큰 파도, 해경이 에스코트 도움 줘
2010년 08월 07일 (토) 01:28:11 고현준 기자 kohj007@hanmail.net

http://www.newsje.com/news/articleView.html?idxno=5464



오자마자 짐 풀어놓는 세린
환경을 위해 제주 일주 수영에 나선 셰린과 시티브팀은 5일 하루를 푹 쉬고 6일 6번째 코스인 성산일출봉-온평포구까지 구간을 무사히 통과했다.
세린은 이날 새벽 4시에 일어나 짐을 챙기고 출발지인 성산일출봉 근처에 5시 50분에 도착했다.
파도가 심하게 치자 바다전문가인 채바다 씨에게 전화를 해 이것저것 물어보자 채 씨가 직접 파도상태를 확인해 보겠다며 자전거를 타고 와서 확인, 수영해야 하는 거리와 지점을 구체적으로 가리켜 주며 수영해도 괜찮다고 하자 6시 30분에 본격적으로 바다에 뛰어 들었다.

온평포구에 도착하는 스티브&셰린
파도가 심하게 일자 걱정이 됐던 서귀포해양경찰이 이들을 에스코트 하는 등 도움이 컸다고 한다.
서귀포해경은 “파도가 너무 세서 빅스윔팀을 에스코트 해주고 있다”며 “이 정도 파도라면 수영하기가 굉장히 힘들 것 같으니 빨리 땅에 닿는게 좋겠다”는 조언도 해 주었다는 것.
6시간 20분을 수영해 오후 1시 10분에 세린과 스티브는 온평포구에 무사히 도착했다.
세린은 이날 수영을 마친후 굉장히 흥분된 모습으로 말했다.

더러운 바다를 등지고 스트레칭하는 셰린
"빅스윔 시작한 이래로 오늘이 가장 짜릿했어. 파도가 얼마나 일렁였는지 상상조차 못할거야. 섭지코지를 지날 쯤에 파도가 집채만 한게 불어와 카약을 집어삼킬뻔 했어. 나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고 발버둥 쳤지만 계속 그 자리에 있었고 파도가 계속 내 뺨을 때리면서 내 의지대로 수영하는 것을 방해했어“
세린의 말대로 그날 성산에서 온평까지의 바다는 굉장히 거칠었다.
해경들도 배에서 식사하는 것 조차 힘들만큼의 파도라고 말할 정도,
이날 수영 일정을 마치고 근처 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해녀들이 운영하는 식당에 간 셰린은 해물뚝배기를 먹고 스티브는 한치물회를 먹었다.
스쿠터 타고 삼양에서 달려온 스티브
세린은 해물뚝배기를 먹으면서 연신 바다 이야기를 했는데 새끼꼴뚜기와 조그만 새우 등 해산물들을 꺼내며 “이렇게 다 자라지 않은 바다생물들을 자꾸 잡으니 바다에는 아무것도 없는거야.” 라며 해물뚝배기 안의 내용물들이 자기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 새끼들이어서 먹는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셰린은 “이것이 양식인지 자연산인지 구분할 수 있겠느냐”고 동료에게 물어 본 후 “소비자들이 자신이 먹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구분 못하니까 윤리적이지 못한 어획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도 바다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제주 빅 스윔팀 현성미 미디어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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