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31일 월요일

왜 우리 학생들은 쓰레기를 버리는가?

Why Do My Students Litter? 왜 우리 학생들은 쓰레기를 버리는가? )

수업지도안에 계획된 영어 말하기 학습을 하기 위해 내가 가르치고 있는 (세화고등학교 16세에서 17세 사이의 학생들이 다니는 남녀공학 학교)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을 했다.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십니까? 대부분의 학생들이 쓰레기를 버린다고 응답했다. 왜냐하면... 제주도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이 너무도 아름다운 섬에 쓰레기를 버린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얼마 전 일요일 아침에 한라산을 등반하기 위해 시청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전날 밤에 버려졌던 과자봉지, 음료수 캔, 담배꽁초, 깨진 소주 병 등의 쓰레기들이 널려있었다. 그나마 제주시에서는 하루가 시작되기 전에 젊은이들이 버린 쓰레기를 청소할 환경미화원들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하니 다행이다.

사람들은 어디에서든 조금씩은 쓰레기를 버린다. 그러나 왜 우리의 자존심이 있는 이 아름다운 섬에 쓰레기를 버려야만 하는가 ? 말이 되지 않는다. 여름철에 제주도 어디든 가보라.
 피크닉을 즐겼던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을 보라. 삼양해수욕장에서도 이런 일이 항상 일어난다. 쓰레기는 제주도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여기 저기 흩어졌다가 결국 바다로 가고 다시 해안가로 밀려온다.

학생들은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린다고 응답했다. 그들은 그 이유에 대해 주위에 쓰레기통이 없기 때문이라 답했다. 그 말에 대해 나는 “ 쓰레기통이 보일 때까지 주머니에 놓는 것은 어떤가?” 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내가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이지만 더욱 더 외국인으로 대우받고 있음을 느꼈다.

단지 몇 명만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왜냐하면 누군가 그들에게 환경에 대해 가르쳤기 때문이고, 또한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그러나 몇 명은 쓰레기를 버린다고 응답했다. 쓰레기를 청소할 환경미화원들을 나라에서 고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할 일을 위해서라고. 만일 이 사회적 문제가 적절하게 다뤄지지 않는다면 이것은 결코 해결될 수 없다.

한국 특히 제주도에서는 쓰레기를 깔개 밑에 잠깐 쓸어 숨겨도 소용없다. 바람이 너무 강해 깔개의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St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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